낮 시간의 한강 대교와 저녁 시간의 잠실 대교
낮 시간의 한강 대교와 저녁 시간의 잠실 대교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서울 살 땐 한강으로 나들이를 자주 갔습니다.
버스 한 번 타면 바로 닿았기 때문에
야시장이 열리면 갔고, 갈 곳이 없으면 갔고,
공연이 있으면 갔던 것 같은데요.
추억에 젖어 사진을 뒤지다가
한강대교와 잠실대교 사진을 찾았습니다.
서로 완전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다리이지만, 사실 둘 다 별 볼 일은
없기 때문에 한 번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낮 시간의 한강대교입니다.
저 멀리 63 빌딩도 보이고요.
미세먼지 매우 나쁜 수준이네요. ㅋㅋ
이건 자살 방지를 위해 만든 문구인데,
유명인이 한 명언 같은 것도 적혀있습니다.
밤이 되면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불이 켜져요.
다리를 밑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끝도 없이 이어진 9와 4분의 3승강장 같아요.
날씨가 좋으면 라이더도 참 많은데,
이제 서울에 살지 않으니 갈 일도 없겠죠.
다음은 저녁 시간의 잠실대교입니다.
이때가 DSLR 산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사진 잘 찍는 친구가 야경 찍어보자고
저를 잠실대교로 데리고 왔을 때예요.
근데 생각보다 조명이 화려하지 않아서
실망하고 치킨 먹었던 기억만 납니다. ㅋㅋ
그리고 이때 깨달은 건 DSLR로 야경 찍으려면
무조건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잠실 대교보다 오히려 그 옆에 있던
가로등이 더 멋있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때마다
따릉이를 타고 한강을 갔었습니다.
자전거로 쉼 없이 밟아야 2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이틀을 밟아도 한강엔 못 갈 것 같아요.
돈 많이 벌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