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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ಠ_ಠ ✿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축제'는 인간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요. 추위 때문에 가라앉아있는 연말 공기가 크리스마스 덕분에 업 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에서 몇 년간 유학 생활을 한 친구의 경우는 '할로윈' 축제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할로윈이 되면 변하는 길거리 분위기나 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좋다고 합니다. 또 친구의 말에 의하면 할로윈은 '합법적으로 어떤 옷을 입어도 되는 날'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도하기 힘든 망사스타킹, 가죽 치마, 진한 화장, 형형색색 렌즈 등을 끼고 다닌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할로윈데이라고 하면 일부 클럽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듯하지만, 아직은 모두의 축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래서 문뜩 세계인의 할로윈 축제는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할로윈처럼 대규모 축제가 생기길 바라면서 콘텐츠 시작할게요!

 

 

 

 

 

 

 

 

 

 

 

 


할로윈데이의 유래

Origin of Halloween Day

 


할로윈데이라고 하면 미국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할로윈은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할로윈 축제가 되기 까지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하죠.

 

할로윈은 기원전 500년경 지금의 아일랜드에서 살던 ‘켈트족’ 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과거 켈트족은 11월 1일을 새해로 여겼는데, 새해 전날인 10월 31일은 죽은 자들이 한해 동안 살 집을 선택하기 위해 이승을 떠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귀신 분장을 하고 집을 춥게 만들어 죽은 자들의 영혼을 막았다고 하죠.

 

하지만 그 후 로마가 켈트족을 지배하면서 기독교가 퍼지고 11월 1일은 새해가 아닌 ‘모든 성인의 날(만성절)’로 바뀌었는데요. 그래서 10월 31일은 성인의 날 전야제라는 의미가 생겼고, 앵글로색슨 어로 성인(hollow)과 전날(eve)이라는 의미가 합쳐져 할로윈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북미의 할로윈데이

Halloween Day in North America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은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요? 지금의 할로윈데이 문화를 만든 미국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미국(U.S.A)

 

미국은 10월 31일 단 하루의 축제를 위해 9월 초부터 준비를 시작합니다. 먼저 일반적인 가정집은 호박으로 잭 오 랜턴(Jack O' Lantern)을 만들거나 주황색 장식품을 마당에 꾸며 놓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귀신 분장을 한 아이들은 사탕을 받기 위해 해당 집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귀찮은 집은 아예 꾸미지 않음으로써 사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또 미국은 할로윈에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코스프레를 하는데요. 이전에는 할로윈과 연관 있는 좀비, 귀신, 마녀, 악마 등의 코스프레를 즐겼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확장되어 히어로, 영화 주인공, 애니메이션, 동물, 천사 등의 코스프레도 한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떤 옷을 입어도 용서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때다 싶어 오타쿠적인 면모를 마구 발산한다고... 그래서 요즘 미국의 할로윈은 무서운, 공포스럽고 스릴 있는 등의 이미지가 많이 퇴색하였고,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Canada)

 

캐나다 역시 미국과 매우 비슷한 할로윈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코스프레보다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는 행사가 더 크다고 합니다.

 

 

 

 

 

 

 

 

 


남미의 할로윈데이

Halloween Day in South America

 

 
멕시코(Mexico)

 

본래 멕시코의 11월 1일과 2일은 ‘망자의 날’입니다. 멕시코 인들에게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이 날은 모두 설탕, 초콜릿, 아만토 등으로 해골 모형을 만들고 제단에 놓아 죽은 이의 명복을 빌어준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영향을 받고 나서부터는 10월 31일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만 할로윈을 즐긴다고.


브라질(Brazil)

 

브라질 하면 축제, 춤 그리고 열정 등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래서 할로윈 축제도 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에서의 10월 31일은 할로윈보다 마녀의 날(Dia das Bruxas)로 잘 알려져 있는데, 미국의 영향으로 코스프레나 가면을 쓰는 등의 행위를 하긴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클럽이나 술집에서만 진행하는 이벤트이고,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는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이쯤 되면 그냥 코스프레 축제가 아닐런지…)

 

 

 

 

 

 

 

 

 

 

 


유럽의 할로윈데이

Halloween Day in Europe

 

  
독일(Germany)

 

독일의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 이전에 ‘종교개혁 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남미와 북미는 ‘평일’ 할로윈을 보내지만, 독일은 ‘휴일’ 할로윈을 보낼 수 있죠. 또 종교개혁과 기독교로부터 도입된 할로윈이 같은 날이라는 건 다소 아이러니한데요. 그럼에도 독일 사람들은 할로윈을 큰 행사 중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매년 10월이 되면 마트에서는 크고 실한 호박을 대량으로 판매하는데, 가족단위는 이를 사서 속을 파 촛불이나 램프를 켜 놓는다고 하죠.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은 미국 할로윈처럼 코스프레를 해 클럽에 가거나 축제를 즐기는데요. 그중 가장 큰 축제는 ‘프랑켄슈타인 성(Burg Frankenstein)’에서 진행하는 할로윈 이벤트입니다. 10월 31일이 되면 방문객은 이 폐허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 폐허 안에는 귀신, 유령, 구울, 좀비 분장을 한 알바생(…)이 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 역시 할로윈이 되면 사탕을 받기 위해 사악한 분장을 하고 동네를 돌아다니죠!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의 할로윈 이벤트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Italy)

 

이탈리아도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10월 초부터 다양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호박으로 만든 잭 오 랜턴이나 장식품 등을 집안 곳곳에 두고 코스프레를 고민하죠. 그리고 10월 31일 할로윈데이가 되면 낮에는 코스프레 파티가 열리며, 저녁에는 나이트클럽, 바, 레스토랑 등에서 자체적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사탕을 받는 문화가 없는 건 아니지만, 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스페인(Spain)

 

스페인의 10월 31일은 할로윈 이전에 ‘영혼의 날’ 혹은 ‘죽음의 날’ 입니다. 그래서 이날이 되면 스페인 사람들은 꽃, 음식, 성수, 음료 등을 가지고 죽은 친지의 무덤을 방문하죠. 다만 지역별로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 곳도 있는데요. 스페인 북부는 켈트족의 전통을 이어 할로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합니다. 특히 갈리시아라는 지역은 10월 31일을 ‘호박의 밤’ 으로 부르며 호박 조각, 의상, 파티, 모닥불, 의식 등을 치른다고 하죠. 또 바르셀로나는 10월 31일 도시의 바와 레스토랑에서 화려한 축제를 연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역시 아이들이 사탕을 받는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France)

 

프랑스의 할로윈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ㅋㅋ 축제 자체를 즐기지는 않지만 할로윈을 아이들 영어 교육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프랑스 아이들이 미국 할로윈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영어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ㅋㅋㅋ

 

 

 

 

 

 

 

 

 

 

 

 

 


한국의 할로윈데이

Halloween Day in Korea

 

 

우리나라에서 할로윈을 즐기고 싶다면 롯데월드, 에버랜드, 이태원, 강남, 홍대 등을 가면 됩니다. 할로윈 파티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클럽, 레스토랑이 많기 때문이죠. 또 한국의 할로윈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사탕 나눠주는 문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대신 코스프레 문화가 많이 자리 잡았는데요. 그래서 특정 코스프레를 하지 않으면 입장을 할 수 없는 클럽도 있으며, 퀄리티가 놓을수록 상금, 상품을 탈 수 있는 대회가 열리는 곳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할로윈 축제를 알아보니, 부러운 점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할로윈데이만큼 큰 축제도 없고, 성인이 즐길 수 있는 놀 거리도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죠. (진심 누가 성인용 실내 놀이터 좀 만들어줬음 좋겠음;)

 

물론 우리나라도 일부 클럽에서 할로윈 파티를 열긴 하지만, 그마저도 미국처럼 파격적인 의상을 입는 것도 아니고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즐기다 마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놀아야 되는 것이 또 한국 사람 아니겠습니까? 특히 올해는코로나19도 있으니 모쪼록 적당히, 조심조심 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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