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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지 않지만,
서울에 거주하고 있을 때는
남산을 꽤 자주 올라갔었어요.
교통도 좋고 가깝기도 했고,
서울은 높은 곳에서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 일이 흔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힘든 일이 있거나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딱히 장소가 떠오르지 않으면
남산 야경을 구경하곤 했죠.
그런데 지금은 안산으로 이사를 와서
서울 남산은 이제 각 잡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시간이 꽤 지난 사진. ㅠ
한참 카메라 새로 사서 들고 다닐 때라
기대에 부풀어 야경을 찍은 것 같은데,
문제는 초보자라 사진 퀄리티가 좋진 않네요. ㅋㅋ
그래도 한 번 구경해보실래요?
※ 코로나19 이전 사진입니다. ※
원래 제가 자주 가던 남산 루트는
동국대입구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6번 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는 것이었어요.
근데, 이날은 선선하기도 했고,
산책도 하고 싶어서 용산과
이태원을 거쳐 올라갔답니다.
거진 3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네요 ㅋㅋㅋ
덕분에 산책하면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죠.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었어요.
요즘이야 코로나 때문에 중국 공장이
멈췄는지 미세먼지가 적어졌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미세 먼지 정말 심각했었잖아요? ㅜ
이날도 그런 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3시간가량을 올라가니 눈앞에 남산이 보입니다.
N타워라고도 하죠. 서울 살면서 남산은
10번도 넘게 방문한 것 같은데
N타워는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어요.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는 많고,
저기에 있는 레스토랑에 데려가 주는
로맨틱한 남자도 못 사겨봤거든요. 깔깔
담을 비추는 빛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니
특이한 무늬로 빛을 쏘고 있었는데,
모양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쁘더라구요.
드디어 남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팔각정(?)이
있었는데 보다시피 다들 힘들었는지
바글바글하게 앉아있더라구요.
그리고 팔각정에는 무늬나 모양이 상하지 않도록
촘촘한 그물망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서울 남산 하면 또 자물쇠 아닐까요?
요즘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는 항상 이렇게
자물쇠들이 꽉꽉 채워져 있었어요.
저도 한 번 걸어봤는데 거짓말처럼 헤어져서
그다음부터는 한 번도 걸지 않았습니다….
남산 정상에서 본 야경은 이렇습니다.
삼각대가 있었으면 더 잘 찍었을까요?
아니면 날씨 탓이었을까요 ㅠ
원하는 만큼 잘 보이지도 않고
찍히지도 않아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살고 있다면,
요즘 마스크 때문에 답답해서
탁 트인 전경을 보고 싶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 남산에 방문해보세요.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 가면
야경도 정말 예쁠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