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음식] 유럽에서 만날 수 있는 만두 종류 01부

 

[유럽 음식] 유럽에서 만날 수 있는 만두 종류 01부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유럽 문화나 음식 관련 콘텐츠를 쓰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대륙 자체가 크지 않음에도 국가가 참 많다는 사실이죠. (총 50개국) 또 저는 유럽을 가장 많이, 길게 여행해 봤기 때문에 해당 문화나 지리에 대해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그건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만두가 유럽에서도 존재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에게도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유럽에서 즐겨 먹는 만두 종류에 대해 다뤄볼까 하는데요. 다만 국가와 종류가 너무 많아 유럽 편은 1부, 2부로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ㅠ

※ 유럽에는 만두라는 이름의 음식이 많은데,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비주얼만 다루겠습니다.
※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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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짜볼 수프 / 감자 만두 / 젬멜크뇌델

 Germany: Matzah Ball Soup / Kartoffelklöße / Semmelknödel 

 

<이미지 출처: Photo By. Mark H. Anbinder / 마짜볼 수프, Matzah Ball Soup>

<튀링게르 클뢰세, Thüringer Klöße>

<젬멜크뇌델 , Semmelknödel>

 

가장 먼저 소개할 만두 종류는 독일의 마짜볼 수프입니다. 우리나라 만둣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만두 역할을 하는 완자는 닭가슴살, 계란, 마초 가루, 소다, 소금 등을 넣고 만듭니다. 국 역할을 하는 수프는 닭고기 육수에 당근, 양파 등을 넣어 완성하죠.

감자 만두는 말 그대로 감자와 계란, 전분, 옥수수 전분, 밀가루 등을 넣어 만드는 만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함께 혼합하여 완자처럼 모양을 내는 것 같아요. (비슷한 요리로 튀링게르 클뢰세(Thüringer Klöße)가 있는데요. 이 요리는 감자 만두와 고기를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젬멜크뇌델은 빵으로 만든 만두인데요. 빵을 우유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뒤 계란, 향신료, 양파, 파슬리 등을 넣고 모양을 내 완성합니다. 특이하게도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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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펠메니

 Russia: Pelmeni 

 

러시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펠메니라는 만두 종류는 우리나라 만두와 굉장히 비슷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얇은 밀가루 반죽에 고기, 야채, 허브, 양파, 후추 등을 넣어 속을 채우는데요. 종종 고기 대신 생선이나 버섯을 넣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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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체펠리나이 / 콜두나이

 Lithuania: Cepelinai / Koldūnai 

 

<이미지 출처: Photo By. Wayne Hsieh / 체펠리나이, Cepelinai>

<콜두나이, Koldūnai>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북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체펠리나이는 매운 고기로 만들어진 감자 만두 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이며, 만두와 함께 베이컨, 돼지 껍질, 사워 크림 등이 제공되는데요. 해당 만두는 다양한 버전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우크라이나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끓여 물만두처럼 즐기는 콜두나이는 다진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두부 치즈, 버섯 등을 넣어 만듭니다. 이 역시 베이컨, 사워 크림, 마요네즈, 버터 등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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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팔트 / 크롭카카

 Sweden: Palt / Kroppkaka 

 

<크롭카카, Kroppkaka>

 

스웨덴의 팔트는 호밀, 보리, 밀가루 등으로 만든 두꺼운 피에 감자, 튀긴 베이컨, 볶은 양파 등을 넣어 만든 만두입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스웨덴 각 지역에서 취향 별로 팔트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독특한 것은 동물의 피를 넣어 만드는 팔트라고 합니다.

크롭카카는 팔트와 비슷한 비주얼,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속 재료로 딸기를 넣어 만드는데요. 시원한 맥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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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브린조베 피로히

 Slovakia: Bryndzové pirohy

 

<이미지 출처: Photo By. misc9>

폴란드의 피에로기에서 파생된 슬로바키아 브린조베 피로히는 감자 반죽에 감자 속을 넣어 만든 만두입니다. 주로 겉이 황금색이 될 때까지 튀겨서 즐기는데요. 이때 베이컨, *골파, 사워 크림을 곁들이면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 골파: 차이브라고도 불리며 부추속의 여러해살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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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카스누델른 / 슈페크크뇌델 / 살구 만두

 Austria: Kasnudeln / Speckknödel / Wachauer Marillenknödel 

 

<슈페크크뇌델, Speckknödel>

<살구 만두, Wachauer Marillenknödel>

 

오스트리아의 카스누델른은 치즈 만두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반죽은 밀가루, 계란, 기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속은 양파, 버터, 롤빵, 감자, 커드 치즈, 골파 등 흔치 않은 재료가 들어가죠.

슈페크크뇌델은 빵과 잘게 다진 베이컨, 버터, 계란 등으로 만든 만두인데요. 완자처럼 만들어 물에 끓여 먹거나 튀겨 먹는 경우가 많고, 때때로 야채, 소고기 육수가 함께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살구 만두는 이름처럼 살구를 넣어 만든 만두입니다. 살구에 치즈, 감자로 만든 부드러운 반죽을 감싼 뒤 빵가루를 입혀 튀기는데요. 종종 계피로 맛을 내고 달달하기 때문에 디저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연한 메인 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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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아시아에서 주로 즐기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어째 종류는 유럽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식생활이 달라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만두와 레시피가 달랐는데요. 아시아가 고기 위주의 만두를 만든다면, 유럽은 감자 위주로 만두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만두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쯤 맛보고 싶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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