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부산 김해공항 근처 맛집 김가네가야밀면 비빕과 물

 

[부산 여행] 부산 김해공항 근처 맛집 김가네가야밀면 비빕과 물

 

 

부산은 내 기억 속 좋은 도시가 아니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가 20살이었는데,

그땐 너무 덥고 교통도 안 좋아서

2박 3일 계획한 걸 당일치기로 바꿨었더랬다.

그 뒤로 결혼식 때문에 다시 방문했는데,

그때 간 자갈치 시장이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그래서 부산 여행은 꿈도 꾸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결혼식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근데 이게 웬걸! 너무 재미있잖아!

그래서 소개해보는 부산 맛집과 가볼만한 곳들.

 

첫 번째 시작은 김해공항 근처 맛집

김가네가야밀면으로 정해 보았다.

 

 

 

 

 

 

 

 

어딜 가나 공항 주변은 번화하지 않은 것 같다.

활주로나 비행경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번화하지 않는다는 건 놀거리나 먹거리도 없다는 뜻.

하지만 남편이 추천해준 김가네가야밀면은

생각보다 매장이 깨끗했고 맛은 좋았으며 가격은 착했다.

 

 

 

 

 

 

 

밀면집이라서 밀면만 팔 줄 알았는데 국밥도 있다.

밀면집에 웬 국밥? 했는데, 겨울 메뉴로 좋을 것 같았다.

밀면은 원래 차갑게 먹는 음식이라는 걸

부산을 여행하면서 처음 깨달았다.

어쨌든 우리가 주문한 건 비빕밀면과 물밀면.

 

 

 

 

 

 

기본으로 가져다주시는 무김치(?)와 육수.

육수는 해산물과 고기로 우려낸 맛이 났고 후추 맛이 강했다.

후추를 좋아해서 그런지 난 맛있었는데,

남편은 후추 맛이 강해서 기침이 난다고 했다.

무김치는 그냥 먹으면 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밀면과 같이 먹으니까 뭔가 묘하게 궁합이 잘 맞았다.

 

 

 

 

 

 

 

내가 주문한 물 밀면. 여름에 보면 정말 시원했을 비주얼.

날씨가 다행히 안 추워서 잘 시켰다고 생각했다.

육수가 거의 간장색인데 간장 맛은 많이 안 나고

한약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마치 족발 육수 같았다.

 

 

 

 

 

 

 

이건 남편이 주문한 비빔밀면.

남편은 맹맹한 국수류를 잘 못 먹어서

국수 먹을 땐 항상 간이 센 비빔을 선호하는 편이다.

위에 흩뿌려진 건 구운 아몬드인데 무척 고소했다.

크기가 너무 커서 대추인 줄 알았는데, 아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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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은 고기 몇 점과 삶은 달걀, 아몬드 슬라이스, 무김치.

이땐 별생각 없었는데, 고명으로 고기를 올려주는

물면 집이 생각보다 찾기 힘들더라. 혜자인 것으로 판명.

 

 

 

 

 

 

 

비빔밀면의 최종 비주얼.

살짝 싱거워 보이겠다 싶었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란다.

밀가루 맛이 거의 안 나고 면도 쫀득하니 정말 맛있었다.

 

 

 

 

 

 

 

30년 인생 밀면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처음 먹은 밀면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감동이었다.

밀면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여행 마지막 날 또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정기 휴일이라 방문하지 못했다.

 

 

 

 

 

 

부산 김해공항 근처 맛집

‘김가네가야밀면’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공항앞길 21

051 973 3390

 

매일 10:30~20:30

월요일 휴무일

 

사장님 제발 서울에도 체인점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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