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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설레는 마음, 이색적인 문화, 낯선 사람들, 익숙하지 않은 언어 등은 여행을 정말 즐겁게 하는 묘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은 최고의 인생 경험이다’ 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해외여행 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데요. 그 이유는 지루한 기다림과 비행시간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대만, 중국 같은 곳은 그나마 부담이 덜한데, 13~20시간씩 걸리는 유럽은 생각만 해도 다리가 퉁퉁 붓고 사육(?) 당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또 티케팅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저는 생각보다 지루한데요. 특히 기다리던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면세점도 이용할 수 없는 새벽 비행기라면, 그 피곤함을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는 이런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공항에서 어떤 이색 체험이 가능한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_창이 공항
Singapore_Changi Airport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공항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입니다. 창이 공항은 런던의 히드로 공항과 마찬가지로 거의 세계적인 수준이며, 아시아 공항 중에서도 ‘허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창이 공항에서는 다양한 이색 체험이 가능합니다.
먼저 공항 내부의 인테리어인데요. 우리나라의 인천 공항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지만, 창이 공항은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살아있는 야자수 나무가 공항 내부에 심어져 있고, 옆에는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연못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분수가 있죠. 또, 공항 내부에는 나비가 사는 온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지어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인천 공항보다 더 좋은 점은 입/출국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싱가포르를 입국할 때도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 창이 공항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어 비행기를 보며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공항 때문에라도 싱가포르는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ㅋㅋ
대만_타이베이_타오위안 공항
Taiwan_Taipei_Taoyuan Airport
타이베이가 대만의 수도인 만큼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내에서 최대 규모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요 항공사는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인데, 여담으로 에바항공 서비스 끝내 줍니다… ㅋㅋㅋ!
대만 타이베이의 타오위안 공항이 특별한 이유는 핸드폰만 있다면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도서관에는 무려 4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일반 책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도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모든 책이 영어나 중국어로만 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랍에미리트_두바이 공항
Arab_Dubai_Airport
특별함, 화려함, 이색 체험 등에서 두바이가 빠질 수 없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은 랜드마크를 넘어 지역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일단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걸프 지역인대다 승객은 물론 화물까지 처리하는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 역량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하죠.
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세점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대부분의 면세점이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새벽 비행기를 타는 승객도 지루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공항에서 최고 수준인 피트니스센터 'G-Force Gym'이 있으며, 인천공항처럼 수면실도 있고(가격 비싸다), 심지어 내부에 호텔도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가 제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코로나 끝나면 반드시 다녀와야겠네요!
미국_라스베이거스_매캐런 공항
U.S.A_Las Vegas_McCarran Airport
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공항에서조차 도박판(?)이라고 하는데요.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공항 내부에 슬롯머신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슬롯머신은 공항 출/입국장에만 설치되어 있어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승객만 이용할 수 있죠. 주의사항은 청소년, 학생, 어린아이는 절대 슬롯머신을 이용할 수 없고요. 만약 본인이 동안이라고 생각된다면 슬롯머신을 이용하기 전 여권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 안 보여주면 절대 안 시켜줍니다 ㅠ)
미국_샌프란시스코 공항
U.S.A_San Francisco Airport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이색 체험보다 ‘이런 게 공항에?!’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바로 요가룸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이죠.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요가룸은 2012년 제2터미널에서 창고로 쓰던 방을 개조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세계 최초로(당연) 공항에 만들어진 요가룸이며 이용료 역시 무료라고 합니다. 다만 많은 승객들이 요가를 위해 해당 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앉아있거나 누워있고 싶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심지어 리뷰 보니까 강추….ㅋㅋ)
캐나다_밴쿠버 공항
Canada_Vancouver Airport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북미 최고의 공항’ 에 선정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도 이색 체험이 가능합니다. 공항 내부에 대형 수족관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 수족관에는 공식적으로 5,000여 종, 비공식적으로 2만여 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물고기 공포증이 있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ㅠㅠ
독일_뮌헨 공항
Germany_Munich Airport
이만한 이색 체험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바로 독일 뮌헨 공항에 있는 맥주 양조장인데요. 해당 양조장 ‘에어브로이’ 에서는 맥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고, 갓 만들어진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도시인만큼 공항도 맥주 천국이네요!
네덜란드_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Nederlanden_Amsterdam_Schiphol Airport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스키폴 공항은 다른 공항 대비 역사가 깊은 편입니다. 군용 공항으로 1916년에 오픈했고, 민간공항으로는 1920년에 오픈했으니 올해로 약 104주년을 맞이했네요.
역사 외에도 스히폴/스키폴 공항은 24시간 동안 개방되어 있는 도서관이 있으며 국립미술관인 ‘레이크스미술관’의 분관도 있는데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반 고흐, 렘브란트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 스히폴/스키폴 공항에는 ‘산소바’라는 룸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라벤더,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 허브 향을 가미한 산소를 마실 수 있는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곳이죠.
핀란드_헬싱키_반타 공항
Finland_Helsinki_Vantaa Airport
핀란드에 위치한 헬싱키 반타 공항은 체크인, 보안 검사, 출/입국 심사를 모두 20분 만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한산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반타 공항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스파와 사우나 시설이라는 사실! 사우나를 굉장히 사랑하는 나라인 만큼 핀란드는 가정집에도 사우나 시설을 마련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전통이 헬싱키 반타 공항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설계자는 독일인…)
대한민국_인천 공항
Korea_Incheon Airport
최근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면서 규모가 더 커진 대한민국의 인천 공항! 규모가 큰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면세점이 있습니다. 인천 공항의 면세점 수준은 2016년도 기준 전 세계 매출액 1위를 찍을 정도라고 하죠. (면세점에서 차까지 팔아 물건을 사는 두바이를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수준) 또 인천공항은 내부에서 숙박이 가능하기도 한데요.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색 체험이 가능한 세계 각국의 공항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쯤 되면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시설이 아닌 하나의 문화 시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인천 공항은 규모도 규모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세련되어 타국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죠. 또 면세점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다른 나라 면세점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위에서 소개한 공항들을 모두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