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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우리나라의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 혹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빼빼로 데이와 농업인의 날을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고 싶었는데요. 근데 빼빼로 데이는 상업성이 너무 짙고, 농업인의 날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유래와 탄생 일화는 정말 많은데, 정작 뭐 하는 날인지는 일명 뇌피셜 밖에…
그래서 문뜩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이런 빼빼로 데이가 있는지 궁금해졌는데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비슷한 ‘포키 데이’가 있었지만, 다른 나라는 그저 평범한 하루 중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11월 11일을 기념하는 일부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가 어디인지, 또 어떤 기념일을 기리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저와 함께 다른 나라의 11월 11일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란드의 11월 11일은 독립기념일
Poland Independence Day
먼저 폴란드의 11월 11일은 독립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국경일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학교, 학원은 물론 은행, 관공서 등 대부분의 기업이 문을 닫는다고 하죠.
폴란드 사람들은 독립기념일이 되면 마을 전역과 도시에서 이를 기념하는 모임, 퍼레이드를 연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광복절처럼 주택, 건물, 도로, 버스 등에 폴란드 국기를 게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폴란드의 독립기념일에는 인권 관련된 시위나 집회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예로 한국의 815 광화문 시위가 있습니다.
앙골라의 11월 11일은 독립기념일
Angola Independence Day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하고 있는 앙골라의 11월 11일도 독립기념일 입니다. 해당 기념일은 1975년 앙골라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날은 대부분의 기업이 문을 닫고 앙골라 전역에서 축제나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근데 특이한 건 앙골라에는 독립기념일 말고도 광복절이 또 따로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해당 기념일은 매년 2월 4일이며, 이 역시 공휴일입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광복절은 국가의 명예를 회복한 날이고, 독립기념일은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국가로 탄생한 날이라고 하네요.)
1차 세계대전 종전일
End of World War I
1918년 11월 11일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이기도 합니다. 이 전쟁으로 약 9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2,100만 명 이상의 부상자, 500만 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유럽 내에서 11월 11일의 의미가 다소 특별할 수도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나 봅니다.
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는 11월 11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전 세계인이 동시에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하여 묵념을 행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6.25 전쟁 중 전사한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이었기에 유래가 우리나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2007년 캐나다에서 먼저 제안하여 시작된 행사라고. 또 부산을 향하여 기념일에는 한국 전쟁 당시 군인, 의료 지원을 파견한 국가 외교관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인데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이제 알다니 조금 창피해집니다. ㅠ
중국의 솔로데이
China Single's Day
중국의 11월 11일은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입니다. 이는 중국 내에서 결혼을 못(안)한 남성이 증가하면서 탄생한 날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요즘은 솔로데이 대신 쇼핑데이라는 의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대부분의 쇼핑몰과 쇼핑센터가 11월 11일에 맞춰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진행하기 때문이죠.
이 쇼핑데이는 중국 내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규모가 워낙 커 전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해외 상품이 있다면 11월 11일 중국 광군제/광군절을 노려보시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중국 광군제/광군절 보기
11월 11일 비공식 기념일 중국 광군제 / 광군절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11월이 되면 생각나는 기념일이 하나 있죠. 바로 빼빼로데이입니다. 빼빼로데이는 길쭉한 과자 모양이 숫자 11과 비슷하다 하여 탄생한 기념일인데요. 사실 빼빼
doreen-vallog.tistory.com
똑같은 날인데도 11월 11일을 보내는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1차 세계대전 관련된 내용을 쓸 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그리고 ‘부산을 향하여’ 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련 기사를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문화 콘텐츠를 쓰면서 느끼는 건데, 매번 정말 많은 걸 공부하고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 블로그에서 제일 인기 많은 건 여행 콘테츠이지만… 모쪼록 제 글이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번 빼빼로 데이 / 농업인의 날도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