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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11월이 되면 생각나는 기념일이 하나 있죠. 바로 빼빼로데이입니다. 빼빼로데이는 길쭉한 과자 모양이 숫자 11과 비슷하다 하여 탄생한 기념일인데요. 사실 빼빼로데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경우는 빼빼로 회사 중 하나인 ‘포키 데이’가 있으며, 중국은 ‘광군제’ 혹은 ‘광군절’이라는 비공식 기념일이 있죠.

 

한국과 일본의 빼빼로데이가 좋아하는 사람, 연인끼리 과자를 사서 교환하는 ‘커플’에 중점을 둔 기념일인 반면, 중국의 광군제/광군절은 ‘싱글데이’ 혹은 ‘독신데이’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날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못지않은 대규모 쇼핑몰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념일 혹은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저 봄앤과 함께 중국의 광군제, 광군절를 알아보도록 할 건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규모 할인 데이가 탄생하길 바라면서 시작할게요!


 

 

 

 

 

 

 

 

 

 

 


광군제/광군절의 ‘찐’ 의미

Overview of China Single's Day

 

 
본래 중국의 광군제/광군절은 앞서 언급했듯 솔로데이, 독신데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커플은 2명이지만, 솔로는 1명이기 때문에 숫자 1이 많은 11월 11일이 솔로데이가 된 것이죠. 해당 기념일은 1993년 난징대학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고요. 다만 솔로의 기념일인 만큼 연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모여 술을 마시거나 파티를 열었다고 합니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광군제/광군절의 규모가 커지자 이날만큼은 연인들도 신체접촉을 하지 않는 등 솔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생길 정도였다고 하죠.

 

그런데 어쩌다가 위와 같은 솔로데이가 대규모 쇼핑데이로 변모하게 된 것일까요?

 

 

 

 

 

 

 

 

 

 

 


광군제/광군절이 쇼핑데이가 되기까지

The birth of Shopping Day

 

<이미지 출처: https://www.webinterpret.com>

 

어느 나라나 그러하듯 커플을 위한 기념일은 많지만, 솔로를 위한 기념일은 많지 않다 보니 중국 광군제/광군절은 솔로들에게 무척 소중한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싱글이지만 돈은 많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모든 솔로들이 자신을 과시하기 시작했는데요. 과시 방법이 대부분 쇼핑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2009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쇼핑 페스티벌’을 열기 시작하였고, 할인 행사를 위한 각종 브랜드를 지정하였는데요. 광군제/광군절 초반에는 단 27개 브랜드만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2019년에는 무려 78개의 브랜드가 쇼핑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많은 브랜드가 참여할수록 규모가 점점 더 커져 매년 새로운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죠.

 

 

 

 

 

 

 

 

 

 

 

 


광군제/광군절의 규모

Scale of Shopping Day

 

<이미지 출처: https://www.webinterpret.com>


광군제/광군절의 규모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강입니다. 초반에만 해도 하루 매출액이 58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98억 달러, 143억 달러, 178억 달러, 254억 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하였죠. 또 최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액 3배를 넘어섰으며, 2019년 작년에는 단 하루 동안 604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이 금액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68조 5,200억 원이나 되는 수치입니다. (단 24시간 동안 발생한 매출액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2020년의 광군제/광군절

China Single's Day, 2020

 

<이미지 출처: 알리바바 공식 페이스북> 


2019년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중국의 쇼핑몰은 2020년 11월 11일 단 하루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먼저 알리바바의 경우는 11월 1일부터 3일까와 11월 11일 하루 동안 판매 창구를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또 항저우에 본사를 둔 한 기술 대기업은 추가 판매 창구를 개설하여 새로운 브랜드, 중소기업이 광군제/광군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공개될 신제품의 개수는 약 2백만 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광군제/광군절에는 각종 행사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대표적으로 알리바바는 400명 이상의 회사 임원과 300명 이상의 유명인사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해당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화장품, 전자 제품, 자동차 및 주택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죠.

또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Cainiao의 경우는 쇼핑 페스티벌을 위해 약 700개의 항공편을 전세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 세계 모든 고객이 빠르게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은 물론 넘치는 대규모 물량을 오차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기념일인 만큼 그 스케일도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광군제/광군절 관련 여담

Shopping day digression

 

<이미지 출처: People 's Daily Online 공식 웨이보> 


아 그리고 광군제/광군절은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을 판매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자동차나 주택, 아파트 등도 11월 11일에는 할인 행사를 진행할 정도라고 합니다. 할인한다고 이런 걸 덜컥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ㅋㅋ

또 광군제/광군절에 대해 알아보니 우리나라 빼빼로데이는 작고 초라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소위 ‘솔로는 승리한다’ 라는 말이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쓸쓸한 솔로들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었지만, 지금은 커플, 연인 등도 환장(?)하는 대규모 쇼핑 페스티벌이 되었으니까요. 빼빼로는 필요 없으니 우리도 이런 쇼핑의 날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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