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 2탄

 

[유럽 문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 2탄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저는 원래 크리스마스 하면 유럽보다 아메리카가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근데 일전에 유럽 문화에 대해 다뤄보니, 크리스마스는 아메리카보다 유럽에게 훨씬 더 큰 기념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관련 문화에 대해 찾아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콘텐츠 역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인데요. 이전에 소개한 1탄을 보지 못했다면 밑에 링크를 걸어 둘 테니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길 바라며 콘텐츠 시작해 볼게요!

※ 국가별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벨기에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Belgium 

---

벨기에는 특이하게도 크리스마스에 나타나는 산타가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성 니콜라스와 페르 노엘이라는 산타가 있는데요. 먼저 성 니콜라스는 벨기에에서 프랑스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페르 노엘은 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이밖에 네덜란드나 독일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또 다른 산타가 나타난다고 하죠.

또 벨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처럼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브뤼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200개가 넘는 노점상이 있으며 이외 아이스 스케이팅과 화려한 조명 쇼, 거대한 크리 등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Swiss 

---

스위스의 크리스마스는 이웃 나라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강림절 달력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카운트 다운을 하고,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죠. 또 스위스는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12월 6일 산타가 마을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때 산타는 어둡고 무거운 후드 망토를 착용한 조수를 데리고 다닙니다. 그의 이름은 Schmutzli이며, 나뭇가지로 만든 빗자루로 말썽 부리는 아이들을 혼내주는 역할을 하죠.

또 스위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산 중턱에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에 이 시기쯤 각종 윈터 스포츠가 개장한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 스케이팅, 썰매 등이 있으며, 리조트에서는 야외 온천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Spain

---

<이미지 출처: Photo By. Greg Gladman>

스페인 역시 다른 유럽 국가처럼 크리스마스를 큰 기념일로 여기지만, 신기하게도 산타클로스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페인에서는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까요? 바로 *Reyes Magos 로 알려진 3명의 현자인데요. 근데 이 3명의 현자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1월 6일인 주현절에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오는 날에는 스페인 거리에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하죠.

또 스페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복권을 구입하는 전통이 있으며, 카탈로니아라는 지역에서는 통나무에 사람 얼굴로 장식을 하고 사탕을 숨겨놓는다고 하는데요. 그럼 아이들은 이 통나무를 때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가 끝나면 담요를 벗겨 사탕을 찾는다고 합니다.

(* Reyes Magos: 예수가 탄생한 뒤 베들레헴까지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알려진 3명의 동방 박사)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Iceland 

---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는 게르만족의 종교적 축제인 ‘Yule’과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물론 새해까지 함께 포함하여 축하를 하는데요. 먼저 아이슬란드에서 12월 23일은 St. Thorlakur의 날로 간단한 식사를 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이 되면 오후 6시부터 축하 행사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아이들은 저녁 식사 이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은 가족단위 축제가 열리며, 26일은 박싱 데이라고 하는데요. 위 두 날 모두 성대한 식사를 차려 가족, 친지와 함께 즐기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1월 6일 주현절이 되면 비로소 아이슬란드의 크리스마스 시즌이 종료되는데, 이 기간 동안 새 옷을 입지 않으면 고양이가 영혼을 가져간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Ireland 

---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는 영국과 미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분명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때 서로 떨어져 있는 가족은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하며,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가 설치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는 볼 형식(오너먼트)의 장식이 많을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볼이 나무의 열매로 여겨지며 많을수록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아일랜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면 수영을 하기 위해 바다를 찾아간다고 하는데요. 바다에 뛰어들면 자선 단체는 이 수만큼 모금을 하여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

 

유럽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유럽의 이런 전통적인 문화가 너무 부러웠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대규모로 축제를 즐기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동심을 지킬 수 있고, 기분 좋은 추억을 다시 회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콕 박혀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지만, 마음만은 유럽 크리스마스 축제 못지않은 풍족한 날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아시아 문화] 나라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

[유럽 문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 1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