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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 추석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전통 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명절이죠. 다만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날짜가 지정되어 있는 반면, 추수감사절은 11월 4번째 주 목요일이기 때문에 매년 대통령이 공휴일로 지정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또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즐기는 음식이나 유래 등에서도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동남아에 중추절이 있는 것처럼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에도 추수감사절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추석의 차이는 무엇이고, 미국 외 다른 나라는 어떤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을까요? 오늘은 저와 함께 추수감사절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수감사절 / 추석 유래
Thanksgiving Day / Chuseok Origin
먼저 추석은 신라 제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벌인 적마경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적마경기에 대해서는 어려운 말로 구구절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나, 쉽게 풀어 보면 왕이 6개의 부락을 정했는데 서로 편을 나누어 싸우게 한 뒤 실적이 안 좋은 부락이 실적이 좋은 부락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결과를 발표하고 축제를 즐기는 날이 음력 8월 15일이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추석으로 굳혀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아메리카에 정착한 영국인들에 의해 탄생했다 하는데요.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은 박해를 피해 아메리카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중 절반 이상이 추위, 병으로 목숨을 잃자, 살아남은 사람들이 원주민들에게 도움을 받아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듬해 가을 곡식을 추수하고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하고자 축제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 축제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추수감사절이라고 합니다.
추수감사절/추석 연휴
Thanksgiving Day / Chuseok Holidays
우리나라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을 기점으로 전날과 다음날, 총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휴일이기 때문에 사기업은 물론 공기업, 관공서 등도 모두 문을 닫죠.
하지만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 단 하루만 공식적인 휴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마저도 1789년에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폐지된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41년 미국 의회에 의해 다시 부활하면서 지금의 추수감사절이 됐죠. 다만 추수감사절이 목요일이다 보니 대부분은 금요일까지 문을 닫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총 4일간의 연휴를 즐긴다고 하네요.
추수감사절 / 추석 음식
Thanksgiving Day / Chuseok Food
우리나라가 설날엔 떡국을 먹고 추석엔 송편을 먹는 것처럼 미국도 추수감사절에 먹는 전통적인 음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칠면조부터, 제철 과일이나 채소, 피칸 파이, 호박 파이,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 감자, 옥수수 빵 등이 있죠.
추수감사절 / 추석 교통
Thanksgiving Day / Chuseok Traffic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 흔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되면 지방에 있는 큰집,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을 시작하는데요. 미국도 추수감사절이 되면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 위한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이 되면 대부분의 비행기나 기차, 버스표가 매진된다고 하죠.
다만 요즘은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가 있어 본가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대가 바뀌면서 혼자 명절을 보내거나,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 그동안 하지 못한 쇼핑을 즐기는 사람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국의 추수감사절
Foreign Thanksgiving
앞서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에도 추수감사절이 있다는 말을 언급하였는데요. 캐나다는 미국보다 겨울이 빨리 오기 때문에 10월 2번째 주 월요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단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요란하게 보내지는 않고, 대신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 박싱데이(Boxing Day)를 더 의미 있게 보낸다고 하네요. (* 박싱데이: 한 해 남은 재고를 처분하고 새해 상품을 들이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
이밖에 공식적으로 추수감사절을 지정해 놓고 쉬는 나라는 라이베리아와 세인트 루시가 있으며, 호주, 뉴질랜드 등은 추수감사절은 있지만 그 의미가 깊지는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기독교인 사이에서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경우가 있다고.)
추석이나 추수감사절 모두 풍요로운 수확에 감사하고 이를 축하한다는 것에서 의미는 좋지만, 개인적으로 제사를 지내거나 성대한 음식을 차리는 문화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솔직히 (저 포함)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향에서 음식을 차리고, 설거지하고, 어르신 눈치 보는 것보다 말이죠.
미국도 비슷한지 요즘에는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올해는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으니 조심조심 연휴를 즐겼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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