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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나라꽃이란 그 나라를 대표하는 꽃, 일명 국화를 의미합니다. 이걸 누가 궁금해할까 싶으면서도 저는 왠지 알아두고 싶어서 아시아 편으로 콘텐츠를 한 번 다뤄본 적이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이번엔 유럽 편을 들고 와봤습니다.
문제는 유럽에 너무 많은 국가가 존재하고 있고, 대부분의 국가가 나라꽃을 가지고 있다는 것. 나라꽃을 지정하는 것 자체가 법이 아닌데도,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나라 꽃을 지정해놓고 일부에서는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유럽 나라별 국화는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보시길 바라면서 유럽 각국의 나라꽃 콘텐츠 시작할게요.
그리스: 향제비꽃
Greece: Scented violets
남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그리스의 국화는 향제비꽃 입니다. 향제비꽃은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보라색을 띤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 꽃이 그리스를 대표하는 꽃이 된 이유는 보라색 꽃이 가진 의미가 매우 로맨틱하기 때문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행운, 사랑, 미덕, 충실, 겸손 등이 모두 이 보라색 꽃에 담긴 의미라고 하죠.
또 그리스는 향제비꽃 외에도 상징물로 사용하는 3개의 식물이 더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남부 그리스에서 발견되는 시클라멘(Cyclamen)이고, 이 밖에 월계수와 곰의 덩굴로 알려진 아칸서스(Acanthus)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튤립
Netherlands: Tulip
네덜란드의 나라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다시피 튤립입니다. 튤립은 16세기 후반, 일부 가문이 오스만 제국과 상업적인 접촉을 하면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는데요. 특히 집 내외부를 식물로 꾸미기 시작한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튤립 자체가 부유함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이를 창문에 장식하면 성공과 풍요로움을 의미했기 때문이죠.
위와 같은 행위가 귀족들 사이에서 번지자 돈 좀 있는 중산층 역시 튤립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는데요. 이에 네덜란드는 튤립 사업을 확장하였고 막대한 부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튤립에 강한 애착을 느끼고 나라꽃으로 인정하지만, 재미있는 건 그럼에도 튤립은 네덜란드 공식 국화가 아니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코화이/코와이
New Zealand: Kōwhai
뉴질랜드 역시 공식적인 나라꽃은 없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코화이가 있습니다. 코화이는 우리나라의 개나리처럼 봄의 시작을 알리며, 색은 노랑을 띤다고 하는데요. 코화이가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꽃이 된 이유는 형태가 독특하고, 색감이 좋아서 화보 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마케팅이었다.) 또 코화이는 뉴질랜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생명력 역시 좋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코화이를 뉴질랜드 국화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편입니다.
독일: 수레국화
Germany: Cornflower
독일을 대표하는 나라꽃은 수레국화 입니다. 과거 19세기 프로이센 시절에는 독일 군이 프러시안 블루(짙은 파랑) 색상의 코트(군복)를 착용하고 전장에 참여했는데요. 이 색이 독일군을 대표하게 되면서 프러시안 블루를 닮은 수레국화가 나라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는 수레국화를 단추 구멍에 끼움으로써 자신이 미혼이라는 것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덴마크 마거리트 데이지
Denmark: Marguerite Daisy
덴마크의 나라꽃은 마거리트 데이지 입니다. 다만 공식적인 국화는 아니라고. 마거리트 데이지가 국화로 인정된 이유는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인 공주가 이 꽃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공주에 대한 찬사를 보낼 때 마거리트 데이지를 사용했고, 이와 동시에 이 꽃은 애국심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또 마거리트 데이지는 결혼식 피로연과 정원 침대를 장식하는데도 사용하는데, 다만 이 외에도 레드 클로버(Red Clover)와 홀리(English holly)라는 꽃도 덴마크의 국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카모마일
Russia: Chamomile
러시아는 1998년 흰 꽃잎과 노란색 수술을 띠는 카모마일을 국화로 선언했습니다. 카모마일이 러시아의 국화가 된 이유는 꽃이 주는 다양한 역할 때문인데요. 실제로 카모마일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약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효능만 해도 15가지가 넘는다고 하죠.
또 카모마일은 부드러운 홍차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고, 생김새도 아름다워 러시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러시아 가정집이 카모마일을 직접 키우거나 장식용으로 둔다고 합니다.
루마니아: 개 장미
Romania: Dog rose
와 진심 이런 꽃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 직역하면 개 장미이지만, 흰색을 띠고 있어 미관상 백장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루마니아의 나라꽃은 이름이 독특한 개 장미인데요. 루마니아가 개 장미를 국화로 선정한 이유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루마니아 내에서는 이 장미를 최고의 선물로 여겨진다고 하죠.
또 개 장미는 차이나 로즈(Rosa Canina)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이는 개 장미 품종이 중국 북부와 중부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루마니아에서 더 많은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모나코: 카네이션
Monaco: Carnation
모나코의 나라꽃은 감탄과 깊은 사랑, 애정을 상징하는 카네이션입니다. 왜 때문에 카네이션이 국화가 되었는지 찾아보고 싶은데, 도무지 정보가 안 나오네요. ㅠ
바티칸: 부활절 백합
Vatican: Easter lilies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의 나라꽃은 부활절 백합입니다. 다소 특이한 이름의 이 꽃은 백합과에 속하며 나팔 모양에 흰색을 띠고 있는데요. 바티칸이 부활절 백합을 국화로 선언한 이유는 바티칸의 토종 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꽃을 좋아하고 선물, 축하, 행사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된다고 합니다.
벨기에: 붉은 양귀비
Belgium: Red Poppy
벨기에 나라꽃은 유럽 고유의 꽃이기도 한 붉은 양귀비입니다. 붉은 양귀비가 벨기에의 국화가 된 이유는 아마도 제1차 세계대전 때문인 듯한데요. 해당 전쟁 당시에 벨기에 북쪽 양귀비 들판에서는 수많은 병사가 참호전을 치르며 죽어갔다고 합니다. 이에 붉은 양귀비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추모하는 상징 꽃이 되었다고 하죠. (이와 관련된 정보는 많았으나, 정작 벨기에가 붉은 양귀비를 국화로 채택한 이유는 뚜렷하지 않네요.)
지금까지 유럽 각 국가의 나라꽃을 알아보았는데요. 나라꽃을 알아봤을 뿐인데도 유럽의 역사를 일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외국 자료까지 뒤져야 했기에 이번 콘텐츠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ㅠ 제가 고생한 만큼 부디 여러분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조만간 유럽 나라꽃 2편으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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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편] 세계 나라별 국화(國花) 종류와 특징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국화란 나라를 상징하는 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무궁화를 국화로 알고 있죠. 하지만, 국화를 지정하는 것 자체는 법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나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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