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럽 음식] 세계 각국이 선호하는 숙취해소 음식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모든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지만, 사실 술은 적당히라는 것이 없는 음식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꽤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회식 자리나 친구의 생일 파티, 술을 마시는 분위기 등이 있는데요. 이럴 때 적당한 음주를 하면 기분이 들뜨고 어색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지만, 과음을 하면 다음날 두통, 구토, 몸살 등의 숙취를 겪기도 합니다. 숙취가 생기면 해장국이나 취향에 따라 초콜릿 우유, 커피, 느끼한 음식 등을 먹어 숙취를 해소하는데요. 이런 문화는 단연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숙취가 있을 때 주로 어떤 음식을 섭취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저와 함께 세계 각국이 선호하는 숙취해소 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 청어와 작은 오이
German hangover food: Herring and gherkins
가장 먼저 소개할 독일의 숙취해소 음식은 청어와 작은 오이입니다. 자극적인 맛과 향으로 정신을 깨운다는 의미에서 섭취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청어는 보통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물에 절인 것을 사용하고, 작은 오이는 피클처럼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음식을 한 번에 먹는다는 것이 조금 흥미로웠는데요. 문제는 탈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염도 높은 청어를 먹으면 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 비프 리드버그
Swedish hangover food: Beef Rydberg
스웨덴의 비프 리드버그는 브런치인 동시에 숙취해소 음식입니다. 바삭한 감자와 소고기 안심, 양파, 고추냉이, 계란 노른자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인데요. 재료가 많은 만큼 요리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맛은 훌륭하다고 합니다. (감자튀김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먹어보고 싶네요.)
스페인: 추로스와 초콜릿
Spanish hangover food: Churros and chocolate
스페인 사람들은 평소에도 달콤한 간식을 자주 즐겨먹습니다. 그래서 숙취해소 음식도 달달한 추로스와 초콜릿 소스인데요. 추로스의 탄수화물은 알코올을 흡수하여 회복을 돕고, 다크 초콜릿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달콤한 음식이니 아픈 것도 잊고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슬로베니아: 프레슈간카
Slovenian hangover food: Prežganka
슬로베니아는 프레슈간카라는 수프를 숙취해소 음식으로 먹습니다. 물, 파프리카, 캐러웨이 씨앗, 후추, 소금, 밀가루 등을 넣어 완성하는데요. 더 많은 풍미를 위해 계란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영국: 그레이트 브리티시 프라이 업
England hangover food: The Great British Fry-Up
런던에만 3,500개의 술집이 있는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과도한 음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취를 겪는 사람 또한 많다고 하는데요. 영국에서 선호하는 숙취해소 음식은 그레이트 브리티시 프라이 업으로 전통적인 영국의 아침식사입니다. 주로 계란, 콩, 구운 토마토, 버섯, 해시 브라운, 소시지, 베이컨을 사용하며 모두 한 접시에 담아 먹죠.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Italy hangover food: Espresso
이탈리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로 숙취를 해소합니다. 각성효과가 있어 활력을 제공하는데 좋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인데요. 빈속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먹으면 숙취 해소는 둘째치고 위에 너무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ㅠ
크로아티아: 뵈레크
Croatia hangover food: Börek
길거리, 술집, 테라스는 물론 고속버스 안에서도 맥주를 즐기는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숙취해소 음식으로 뵈레크라는 음식을 먹습니다. 뵈레크는 만두처럼 소를 넣고 빵 반죽으로 감싸 만드는 요리인데요. 소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주로 시금치와 페타 치즈를 넣은 뵈레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폴란드: 주스
Poland hangover food: Juice
폴란드 사람들은 숙취가 있을 때 음식보다는 음료를 더 많이 섭취한다고 합니다. 주로 절인 비트 뿌리 주스, 소금에 절인 양배추 주스, 피클 주스 등을 마시는데요. 이렇게 시큼한 주스를 마시면 어지러움이 완화되고 알코올 배출도 원활해진다고 합니다. 또 위 주스들은 비타민이 풍부하여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주기도 하는데요. 최상의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 세 번 식사 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프랑스: 카술레
France hangover food: Cassoulet
마지막으로 소개할 프랑스 숙취해소 음식은 카술레입니다. 흰 강낭콩, 소시지, 오리고기, 거위 고기 등을 넣어 만드는 스튜인데요. 특히 와인으로 인한 숙취에 좋다고 합니다. 근데 맛이 좋다는 건지, 몸에 좋다는 건지는 정확하게 언급이 안되어 있네요.
50여 개의 유럽 국가 중 약 10개 국가의 숙취해소 음식을 알아보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이탈리아는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숙취 해소에도 커피를 먹는지는 몰랐거든요. 또 스페인처럼 달달한 음식은 ‘숙취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음식을 알아봤을 뿐인데 각 국가의 문화도 일부 알게 되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궁금증도 충족되었기를 바라며, 다름엔 다른 대륙의 숙취해소 음식을 가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