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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가공 과정도 맛도 다양한 세계 베이컨 종류

 


안녕하세요. 봄앤이예요 'ᗜ'✿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지만, 국물 요리가 적고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유럽에서는 자주 이용되는 요리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훈제인데요. 훈제는 취향에 맞는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숯 연기를 입히고 충분히 말려 먹는 요리를 총칭합니다. 연기를 입혀 천천히 조리하기 때문에 풍미가 깊고 맛이 묵직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 돼지고기로 만든 훈제는 베이컨으로써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베이컨 종류가 많지 않고, 직접 제작하는 업체도 적기 때문에 충분한 맛과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전 세계에는 어떤 베이컨들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저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베이컨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스펙 알토 알디제

 Italy, Speck Alto Adige 

 

<이미지 출처: dolomiti.it>


이탈리아 알토 알디제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이 베이컨은 다른 베이컨 대비 훈제 정도가 가볍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염분량과 풍미가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베이컨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모든 요리에 잘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무 튀지 않으니 다른 재료의 맛을 헤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 담백하다는 특징 덕분에 베이컨 자체만 즐겨도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때 레드 와인을 함께 마셔주면 깔끔한 마무리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베이컨

 Italy, Pancetta di Calabria 

 

<이미지 출처: wineandtravelitaly>


칼라브리아 베이컨은 이탈리아 내에서만 나고 자란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리 과정은 돼지고기를 약 4~14일 동안 소금에 절인 뒤 씻어서 적포도 식초에 담근 후 ‘페페 론 치노 칼라 브레스’ 라는 칠리 파우더에 코팅하여 30일 이상 숙성시키는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훈제 과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비교적 가볍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티롤 베이컨

 Austria, Tiroler Speck 

 

<이미지 출처: tiroler>


1500년 대부터 기록이 이어지고 있는 티롤 베이컨은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 베이컨은 고기를 소금에 절인 뒤 향신료를 혼합한 양념을 묻혀 훈제한 후 알파인 공기에서 건조, 숙성 단계를 거치는데요.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베이컨 특유의 풍미와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얇은 조각으로 조금만 먹거나, 다른 음식, 고기와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오스트리아, 게일탈러 스펙

 Austria, Gailtaler Speck 

 


게일탈러 스펙 역시 15세기부터 오스트리아 Gailtal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 베이컨입니다. 이 베이컨은 돼지고기를 건식 소금에 절인 후 후추, 마늘, 주니퍼, 월계수 잎을 가미한 양념을 묻힌 뒤 훈제, 건조,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요. 훈제에 사용되는 나무나 건식 방법, 숙성 기간도 까다롭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베이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맛은 묵직하며 풍미가 깊고 짠맛과 매운맛이 공존한다고 하죠.

 

 

 

 

 

 

 

 

 

 

 


스코틀랜드, 에어셔 베이컨

 Scotland, Ayrshire Bacon 

 

<이미지 출처: tarelgin>


스코틀랜드의 에어셔 베이컨은 돼지의 삼겹살이나 등심 등의 특수 부위로 만들어집니다. 조리 방법은 돼지고기를 1~2일 정도 소금물에 담근 후 2~3주 동안 숙성을 시켜 완성하는데요.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처럼 훈제 과정이 없기 때문에, 담백하고 가벼운 맛을 자랑하며 샌드위치, 샐러드, 스튜, 파스타 등에서 활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베이컨이 에어셔인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Zeeuws 베이컨

 Netherlands, Zeeuws Spek 

 


(발음이 어려워 직역하지 않고 그냥 영어로 작성하겠습니다.) Zeeuws 베이컨은 네덜란드 Zeeland 라는 지역에서 시작된 음식입니다. 소금, 후추, 월계수 잎, 향신료 등으로 맛을 내며, 비교적 강렬한 훈제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 바비큐와 맛도 풍미도 매우 흡사한 편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빵과 함께 곁들여 섭취하나, 감자, 샐러드, 수프 등에도 애용된다고 하네요.

 

 

 

 

 

 

 

 

 

 

 


캐나다, 피밀 베이컨

 Canada, Peameal Bacon 

 

<이미지 출처: brookersmeat>


빵의 비주얼과 흡사한 캐나다의 피밀 베이컨은 뼈가 없는 돼지고기에 완두콩 가루를 묻혀 완성합니다. 사실 피밀 베이컨은 캐나다 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캐나다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국가에서는 피밀 베이컨을 만들 때 훈제 과정을 거치지 않지만, 캐나다는 고기를 소금, 설탕에 절인 뒤 훈제 과정을 거쳐 풍미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에는 가공 없이 사용하는 편이며, 간혹 하와이안 피자의 토핑으로도 사용하죠.

 

 

 

 

 

 

 

 

 

 

 


슬로베니아, 카라스카 판체타

 Slovenian, Kraska Pancetta 

 

<이미지 출처: casadesaboress>


마지막으로 소개할 베이컨 종류는 슬로베니아의 카라스카 판체타입니다. 해당 베이컨은 슬로베니아 남서부의 프리미엄 삼겹살로 만들어지는데요.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나 스코틀랜드의 에어셔처럼 훈제 과정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리 방법은 삼겹살에 굵은 천일염을 뿌려 5~7일 숙성시키고, 그 뒤 소금과 후추로 양념하여 최소 30일 동안 다시 숙성을 거치는데요. 이 역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베이컨과 비주얼이 매우 흡사합니다.



 

 

 

 

 

 

 

 

 

 


 


세계 베이컨 종류에 대해 알아보니 우리나라 베이컨은 훈제 없이 숙성만 거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훈제나 숙성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곳은 자부심이 꽤 강하다고 하는데요. 베이컨을 좋아하지 않아 유럽 여행을 갔을 때도 살라미 몇 개 집어 먹는 게 다였는데, 이렇게 공부해 보니 풍미 좋은 베이컨은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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